Pot au feu 포토푸 (한국어로…

Pot au feu 포토푸
(한국어로 자주 포토푀.라고포기되는데 난 그냥 포토푸 표기가 자연스럽다)

지난 주말 저녁에 들어오니 입에서 살살 녹는 소고기 부위로 원래것에 가장 가까이 했다고 한 솥해놓았더라. 늦게 저녁이 안 당겨서 바로 안 먹고 다음날 점심저녁에 먹었다. 고기랑 야채랑 우러나 추위녹이는 뜨끈한 국물. 역시 국물이 좀 들어갈때 제대로 식사한 거 같다.

맨처음 이걸 접했을 때-한 친구집에 가서 전날저녁 해놓고 잤다는 포토푸로 생각지않은 점심을 같이 먹었다. 국물요리 소고기에 내게 익숙한 양념이 아닌 겨자소스moutarde 묻혀먹는 것이 좀 이상했는데 이젠 이 요리에 moutarde가 없어서 못 곁들여먹는게 왠지 아쉽고 어색하다.

어릴때 엄마아버지가 맞벌이라 할머니랑 같이 몇 년 살았고 할머니뿐아니라 할머니의 엄마인 증조할머니랑 한 집에 같이 살면서 젊을적 간호사로 일하시던 할머니가 바빠서 자길 그렇게 예뻐해주고 자기도 좋아하던 외증조할머니랑 살며 보낸 시간이 많았다는데ᆢ할머니집에는ᆢ할머니부엌에는ᆢ 할머니가 해 준거 먹으면서ᆢ 옛날에는 폭슬린에ᆢ그릇들이ᆢ 설거지를 어떻게 했고ᆢ 하면서 어릴때 먹은거나 꽃밭가꾸고 한 일들을 자주 이야기한다. 지금은 우리 외할머니곁에서 살려고 할머니집 근처에 집얻어서 둘이 살고 있다. 자주 같이 식사하고 오가다보니 또 자주 어릴적 할머니집에서의 얘기를 한다.

함께 사는 따뜻하고 훈훈한 우리집 곰돌이덕분에 한참 떨어진 이 곳에서도 이 음식을 먹어본다.
제제나 아이들이 옛날에 할머니랑 지내면서 할머니집에서 먹었을 이런 푸근한 가정요리 국물요리가 넘 좋은데 생각보다 정겨운 프랑스 할머니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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